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맛집 추천 - 파이브 가이즈 (뜻 밖의 만난 과거의 인연)
목차
1. 웨스트 로비 1층, 뜻밖의 장소에서 만난 파이브가이즈
캐나다 유학 시절, 한창 파이브가이즈가 새롭게 오픈하며 돌풍을 일으켰을 때 가보지 못한 것이 늘 마음 한구석에 미련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최근 서울에 상륙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몇 시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엄청난 오픈런과 웨이팅 줄을 보고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했었죠.
그런데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을 둘러보던 중, 1층 웨스트 로비(West Lobby) 쪽으로 걷다가 익숙한 빨간색과 하얀색 타일 인테리어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그 파이브가이즈가 그 유명한 중국 훠궈 브랜드 '하이디라오' 바로 맞은편에 당당히 자리 잡고 있더군요! 붐비는 한국과 달리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매장을 보자마자, 이번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당장 테이크아웃 주문을 넣었습니다.
2. 테이크아웃의 편견을 깬 미친 '육즙 폭발'의 비밀
호텔 객실로 포장해 올라오면서도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햄버거는 식거나 포장지 안에서 눅눅해지면 맛이 확 떨어지니까요. 하지만 은박지 포장을 벗기고 한 입 베어 문 순간, 왜 사람들이 파이브가이즈에 그토록 열광하는지 단번에 깨달았습니다.
| 육즙이 풍부했던 파이브가이즈 햄버거 |
두툼한 소고기 패티에서 말 그대로 '육즙이 폭발'하며 입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빵은 육즙과 치즈를 머금어 기분 좋게 쫀득해져 있었죠. 나중에 알고 보니, 파이브가이즈 매장에는 '냉동고' 자체가 없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 생고기를 직접 빚어 신선하게 구워내기 때문에, 테이크아웃을 해서 시간이 조금 지나도 그 풍성한 고기 본연의 맛과 육즙이 고스란히 살아있었던 것입니다.
3. 햄버거만큼이나 강렬했던 별미, 무한리필 '땅콩'
버거의 감동 못지않게 제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매장 한쪽에 포대째로 놓여 있던 '땅콩'입니다. 주문을 기다리며 짭짤하게 간이 밴 이 땅콩을 까먹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이게 맥주를 부르는 엄청난 별미더군요.
4. 방문 팁: 줄 서지 않고 호텔 방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법
서울에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파이브가이즈 웨이팅 없이 먹기'가 마카오 베네시안에서는 가능합니다. 화려한 카지노나 운하를 구경하다가 출출해질 때쯤, 웨스트 로비 1층으로 내려가 테이크아웃을 해보세요. 꼼꼼하게 감싸주는 은박지 포장 덕분에 객실로 올라오는 동안 버거의 잔열로 치즈가 완벽하게 녹아들어 최상의 상태가 됩니다.
오랜 세월 엇갈렸던 파이브가이즈와의 첫 만남. 마카오의 웅장한 야경을 창밖으로 보며, 육즙 가득한 햄버거와 고소한 땅콩을 곁들였던 그 완벽한 저녁은 제 마카오 여행의 가장 '맛있는' 우연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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