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준비사항, 가기 전 필독! 경험으로 꽉 채운 필수 체크리스트 & 문화 팁 7가지

안녕하세요. 여행의 깊이를 더하는 '트래블 도슨트'입니다.

일본 여행, 가깝지만 준비할수록 챙겨야 할 디테일이 많은 곳입니다. 최근 직접 다녀오며 몸소 느꼈던 '실전 꿀팁'과, 여행의 품격을 높여줄 '숨겨진 정보'들을 정리했습니다. 단순한 준비물 리스트를 넘어, 일본이라는 여행지를 더 깊게 이해하는 가이드가 되길 바랍니다.

Chapter 1. 결제의 혁명: 현금 없는 일본을 즐기다

컨택리스(Contactless) 카드의 위력

"일본은 현금 사회다"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편리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컨택리스(비접촉) 카드'의 사용이었습니다.

와이파이 표시가 옆으로 누운 듯한 부채꼴 모양의 아이콘이 있는 신용/체크카드(VISA, Master 등)만 있다면, 편의점이나 쇼핑몰 결제는 물론이고 일부 도시(후쿠오카 등)의 지하철 개찰구를 한국 교통카드처럼 '태그'만으로 통과할 수 있습니다. 매표소에서 동전을 세며 표를 사는 번거로움이 사라진 것이죠.

트래블 카드 (환전 수수료 0의 시대)

트래블로그, 트래블월렛 같은 '트래블 카드'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실시간 환율로 수수료 없이 엔화를 충전하고, 현지 ATM에서 무료로 출금하는 기능은 여행 경비를 획기적으로 아껴줍니다.

💡 도슨트의 Tip: 교통계 IC 카드의 구분
컨택리스 카드가 확산 중이지만, 도쿄(스이카/파스모)나 오사카(이코카)의 모든 지하철이 신용카드 태그를 지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 후쿠오카 등: 컨택리스 신용카드 태그 탑승 가능 확대 중
  • 도쿄/오사카 등: 아직은 '교통계 IC 카드(스이카 등)'가 메인
따라서 트래블 카드는 '쇼핑/출금용'으로 챙기시고, 아이폰 유저라면 '애플페이 스이카'를, 안드로이드 유저라면 실물 IC 카드를 하나 발급받는 것이 가장 완벽한 조합입니다.

Chapter 2. 언어의 장벽을 넘다: 파파고(Papago)

구글 번역기도 훌륭하지만, 한국어와 일본어 사이의 번역만큼은 네이버의 '파파고'가 압도적입니다. 같은 어순과 문법 체계를 가진 언어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미지 번역' 기능은 필수입니다. 식당에서 손글씨로 적힌 일본어 메뉴판을 만났을 때, 카메라만 비추면 즉시 한국어로 변환됩니다. 점원에게 말을 걸기 두렵다면, 파파고의 음성 대화 모드를 켜고 화면을 보여주세요. 현지인과의 소통이 두려움에서 즐거움으로 바뀝니다.

Chapter 3. 전압의 차이: 110V 돼지코의 필수성

일본 여행 짐 싸기의 기본 중 기본, 바로 변압 플러그(돼지코)입니다. 일본은 우리(220V)와 달리 110V 전압을 사용하며 콘센트 구멍 모양이 '11자'입니다.

⚡ 전압보다 중요한 '헤르츠(Hz)'와 '프리볼트' 다이소에서 파는 돼지코만 끼우면 해결될까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 충전기(폰, 노트북): 대부분 '프리볼트(100~240V)'라 돼지코만 끼우면 됩니다.
  • 고데기/드라이기: 한국 전용 제품(220V 고정)에 돼지코만 끼우면 작동하지 않거나 고장 납니다. 반드시 '프리볼트' 지원 제품인지 확인하거나 현지 호텔 비치품을 사용하세요.

Chapter 4. 마지막 식사의 미학: 공항 푸드코트

귀국하는 날, 공항에서의 식사는 보통 '비싸고 맛없는 한 끼'로 떼우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달랐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놀랐던 점은 공항 푸드코트의 퀄리티와 구성이었습니다.

공항 푸드코드 전면사진
엄청난 규모의 FOOD HALL

음식에 담긴 자부심 (Soft Power)

인천공항이 한식, 중식, 양식, 패스트푸드 등 글로벌한 구색을 갖추는 데 집중한다면, 일본의 공항(특히 후쿠오카, 하네다 등)은 철저하게 '자국 미식의 쇼케이스' 같습니다.

유명한 스시집, 라멘 장인의 분점, 정갈한 가정식 등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들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식당 배치가 아니라, "여행자가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일본의 맛을 최고로 기억하게 하겠다"는 강력한 자부심이자 문화 전략입니다. 그러니 귀국 전 굳이 시내에서 급하게 드시지 말고, 여유롭게 공항에 도착해 미식으로 여행을 마무리해보세요.

Chapter 5. 도슨트가 제안하는 추가 팁 (Hidden Details)

사용자님의 경험에 더해, 여행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여줄 세 가지 팁을 추가합니다.

1. 구글 맵(Google Maps)은 '내비게이션' 이상이다

일본에서 구글 맵은 선택이 아닌 생존 도구입니다. 단순히 길만 찾는 게 아니라 '가장 빠른 환승 칸''출구 번호'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일본 지하철은 출구가 수십 개라 잘못 나가면 20분을 걸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 맵이 "3번 칸에 타세요"라고 하면 꼭 그 칸에 타세요. 환승 계단 바로 앞에 내리게 됩니다.

2. 면세(Tax Free) 5,500엔의 법칙과 밀봉

돈키호테나 드럭스토어에서 세금 제외 5,000엔(세금 포함 5,500엔) 이상 구매 시 10% 소비세를 면제받습니다. 이때 직원이 물건을 투명 비닐에 꽁꽁 싸서 '밀봉'해주는데요.

이 봉투는 일본 내에서 절대 뜯으면 안 됩니다. 출국 시 세관 검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여행 중에 당장 먹거나 써야 할 물건(휴족시간, 간식 등)이 있다면, 계산대에서 "This is for now(이건 지금 쓸 거예요)"라고 말하고 면세품과 분리해서 계산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3. '메이와쿠(민폐)' 문화 이해하기

일본 여행이 쾌적한 이유는 서로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메이와쿠' 문화 덕분입니다.

  • 대중교통: 전철 안에서는 통화 금지입니다. 벨소리도 무음으로 해두는 것이 예의입니다.
  • 길거리: 걸어 다니며 음식을 먹는 것(타베아루키)은 특정 관광지(시장 등)를 제외하고는 좋지 않게 봅니다.
  • 에스컬레이터: 도쿄는 왼쪽, 오사카는 오른쪽에 서는 것이 암묵적인 룰입니다. 앞사람을 따라 서면 됩니다.

준비된 여행자는 같은 풍경에서도 더 많은 것을 봅니다. 오늘 정리해 드린 팁들이 여러분의 일본 여행을 더욱 편리하고, 풍성하게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Travel Docent 드림.

댓글